w : 무더운 여름, 시원한 감각을 더해 줄 컵을 소개합니다.
‘설원’ 이라는 이름처럼 끝없이 펼쳐진 겨울 들판 위 갓 내린 눈처럼 고요한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맑고 서늘한 유약의 결은 보는 것으로도
마음까지 잠시 식혀줍니다.
유려한 곡선에 아래로 갈수록 단정하게 깎인면들이 균형을 잡아주며, 손끝에 차분한 안정감을 전해줍니다. 반듯한 실루엣 위로 스미듯 내려앉은
유약 아래 소복이 쌓인 눈처럼 살아 있는 입자의 질감이 은은하게 감돌고, 미묘하게 드러나는 푸른 기류는 겨울 하늘 아래 투명한 공기처럼
섬세하고 맑은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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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시리즈 중 설원-눈이 덮인 벌판을 담은 시리즈입니다.
겨울에 소복하게 쌓인 눈을 품고 있습니다.
호우 유약에 얼음이 섞인 듯한 하얀 결정이 마치 눈이 내린듯한 느낌을 주게 합니다.
시각적인 느낌 뿐만 아니라 손으로 표면을 어루 만져보면 부드럽지만, 마치 눈 결정을 만지는 듯한 독특한 표면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즈
지름 7.5cm / 높이 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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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크래프트
한기원 작가는 백자를 기본으로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식기, 오브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호우 시리즈
작가는 유약의 흐름이란 단순히 액체가 위에서 아래로 이동하는 현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자유로움과 통제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흐름의 성질을 이용하여 의도된 느슨함을 작품에 담고자 하며, 도자기를 만들고 유약을 입히는 과정에서 높이와 두께를 조절함으로써 흐름을 의도 할 수 있으나, 가마에서 구워지는 순간에 이루어지는 유약의 흐름은 정확히 통제하기 어렵다.
그로 인해 흐름이 가지는 우연과 통제, 물성의 조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의도된 느슨함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으로 닿기를 바라며
제작되었다.
각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