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View는 작가의 시선과 계절의 흐름을 함께 따라가는 프로젝트 입니다.어떤 이들의 손에서 태어난 작업과 그 안에 담긴 감정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기록합니다.작은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계절이 되듯, 이 기록도천천히 이어질 예정입니다.첫 번 째 계절의 조각을 무아크래프트와 함께 합니다.Ww가 떠올린 여름의 이미지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무아크래프트와'녹음'이라는 주제로 작가와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Ww x 작가 에디션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오간 대화와 마음을 이 작은 기록에 담았습니다. Ww.View - Moicraft. Wild Greenery (4) >> 작가의 틈 << Ww. 작가님에게 여름은 어떤 계절인가요?M. 저에게 여름은 기쁨이자, 동시에 조금은 괴로운 계절이에요.식물들이 활기를 머금고 자라나는 모습은 늘 반갑고 초록이 가득한 풍경을 참 좋아해요.싱그러운 잎사귀에 맺힐 물방울, 그 안에 담긴 생명의 기운은 여름만의 선물이죠.하지만 더위에 약해서 금세 지치곤 해요. 그래서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고,시원한 공간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며 여름을 견뎌요. 그렇게 다독이며 지내는 계절이 여름이에요. Ww. 좋아하는 음악이나 책, 영화가 있나요? 그 이유도 함께 들려주세요.M. 요즘 자주 드는 가수는 '찰리빈웍스'예요.담백하게 울리는 목소리와 조용한 울림이 좋아서 자주 찾아 듣게 돼요.특히 <사랑과 평안>, <사랑하는 나의> 두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따듯하면서도 단단한 위로를 건네 주는 곡이라듣는 날의 감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살짝 망원동 같은 감성도 느껴져요. 청춘의 결이랄까요.책은 릭 루빈의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이요.무아크래프트를 시작하기 전 마음이 많이 흔들리던 시기가 있었는데요.이 책이 작업에 대한 열정과 창작의 끈을 놓지 않도록 큰 위로가 되어주었어요.창의성에 대해 자주 묻게 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야 한다는 용기를 얻었죠.좋아하는 영화는 <인턴> 이에요.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이 그 안에 있어요.책임감과 여유를 함께 갖고 변화 앞에서도 흔들리되 부러지지 않는... 마치 버드나무 같은 노련함.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종종 생각해요. Ww. 작업실 근처에 좋아하는 장소가 있나요? 근처가 아니어도 좋아요. 그 곳을 좋아하는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M. 작업실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도망치듯 찾는 곳이 두 곳 있어요.하나만 고르긴 어려워서 둘 다 소개해볼게요.첫 번 째는 "밈 커피바"로 위례 수변공원 근처에 있어서 탄천 뷰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식물로 채워진 실내 분위기와 탁 트인 전경 그리고 맛있는 커피까지...노트북 작업이나 책 읽으러 자주 가는 편이에요.두 번 째는 블러 커피바로 이 곳도 식물인테리어가 참 예쁘고테이블 위에 계절마다 바뀌는 꽃이 있어서 갈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껴요.사장님이 직접 LP를 틀어주시는 디테일도 참 좋고요. 공간은 작지만 조용히 혼자 머물기 딱 좋아요.커피 맛도 제가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Ww.View X Moicraft 이야기를 마치며, 다음 Ww.View 소식도 기대해주세요!-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