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View는 작가의 시선과 계절의 흐름을 함께 따라가는 프로젝트입니다.어떤 이들의 손에서 태어난 작업과 그 안에 담긴 감정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기록합니다.작은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계절이 되듯, 이 기록도 천천히 이어질 예정입니다.네 번 째 계절의 조각을 오렌지앙상블과 함께 합니다.Ww가 떠올린 봄 이미지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오렌지앙상블과 봄이라는 주제로작가와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Ww x 작가 에디션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오간 대화와 마음을 이 작은 기록에 담았습니다. Ww.View - [오렌지앙상블. 밀어 올리기] 이야기 (4)>> 작가의 틈 << Ww : 평소 하루의 루틴이 궁금합니다.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양치와 세수를 하고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십니다. 이어서 삶은 계란 두 개를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작업실로 가거나 학교로 갑니다. 요즘은 대부분 매일 밤까지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틈틈이 짧게라도 산책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식사 후나 작업 중 잠시 환기가 필요할 때 가까운 골목이나 효창공원을 걷다 오곤 합니다.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면 짧게라도 일기를 쓰거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편입니다. Ww : 작업실 근방의 효창공원을 좋아하신다고 이야기 주셨는데, 효창공원의 좋아하는 풍경은 어떤 풍경인가요? 또 특별히 좋아하는 장소나 근처에 좋아하는 공간이 있나요?오. 효창공원에 들어가면 제가 좋아하는 길이 하나 있어요. 굉장히 짧고 좁은 길인데 양옆과 위를 나무가 다 감싸고 있어요. 그 길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햇빛과 바람, 이에 따라 변화하는 색과 빛을 보며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공원 입구의 계단도 좋아하는데요. 특히 초여름의 계단을 좋아하는데, 둘러싸는 풀과 나무, 위로는 뚫린 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싱그럽지만 단단히 뻗어 나온 잎과 줄기에 쌓여 계단을 오르면 힘이 나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제가 디저트를 좋아하는데요. 작업실 근처에 ‘잇케’라는 케이크 가게가 있는데, 이 곳의 오렌지얼그레이 케이크를 좋아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작업을 하다가 지칠 때면 걸어서 하나 사오곤 하는데, 향기로운 단맛이 이어갈 힘을 더해주곤 합니다. Ww : 좋아하는 음악이나 가수, 또는 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오. 가수로는 페퍼톤스를 좋아합니다. 두 멤버인 신재평과 이장원의 우정을 보는 것도 좋고, 늘 따뜻한 위로를 주는 가사도 좋아하고요. 특히 좋아하는 곡은 검은 산과 BIKINI인데, 저는 이 두 곡을 이어서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나는 너머를 바라보며 어두운 산을 넘어 계속 나아가는 이야기이고, BIKINI는 지금의 나와 너, 세계, 그 사이의 틈에서 닿는 살갗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한 가사인데요. 저는 이 두 곡이 꼭 서로를 붙드는 이야기로 들려서 좋아합니다. 평소 시집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은 이문재 시인의『지금 여기가 맨 앞』을 좋아합니다. 시인의 말에 ‘세계감’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데요. 시집이 꼭 그 단어로 관통되는 시들로 채워져 있어요. 내가 닿아 있는 지금의 감각을 깊숙이 느끼게 하는 시들이 깨어나고 움트는 봄을 지나는 중에 읽기 좋고, 읽기만 해도 눈과 몸이 들썩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Ww.View x 오렌지앙상블의 이야기를 마치며, 다음 Ww.View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