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 분청리본구름접시, 분청리본오벌플레이트, 분청리본타원보울 Ww.View는 작가의 시선과 계절의 흐름을 함께 따라가는 프로젝트입니다.어떤 이들의 손에서 태어난 작업과 그 안에 담긴 감정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기록합니다.작은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계절이 되듯, 이 기록도 천천히 이어질 예정입니다.두 번 째 계절의 조각을 도기자기와 함께 합니다.Ww의 이번 가을은 수확, 추수, 풍성함으로 탐스러운 과실이 가득한 도기자기를 떠올렸습니다.작가와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Ww x 작가 에디션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오간 대화와 마음을 이 작은 기록에 담았습니다. Ww. 작가가 생각하는 좋은 도자기란 무엇일까요?도. 제가 생각하는 좋은 도자기는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어지는 도자기예요.분청 같은 경우는 쓰면 쓸수록 색이 조금씩 변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형태는 그대로지만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죠.그 변화가 제 눈에는 참 예쁘게 다가와요. 시간이 켜켜이 쌓이며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야말로 좋은 도자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Ww. 작가님에게 만드는 일과 살아가는 일은 어떤 의미인가요? 도. 저에게는 만드는 일과 살아가는 일이 참 닮아 있어요.늘 시행착오가 있고, 정답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든 길을 찾아가야 하죠.도자기 작업도 마찬가지예요. 벽에 부딪히고, 어렵게 해답을 찾아내더라도 그게 완벽한 정답은 아니에요.다만 그 순간 ‘아, 이것이 나만의 해답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죠. 살아가는 일 역시 그렇다고 생각해요. 또 작업을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잘 나오는 순간이 있어요.마치 행운처럼 찾아오는 순간들이죠. 그런 우연의 선물이 작업에도 삶에도 함께 하는 것 같아요. 제품 - 분청리본타원보울, 분청리본날개보울 Ww.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도. 제 작품으로 가득 채운 전시를 여는 것이 목표예요. 그동안 쌓아온 작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Ww. 도기자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가요? 도. 처음에는 제가 만드는 과정에서 제 즐거움을 찾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 작업을 구매해 주시고,곁에 두고 즐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비로소 하나의 작업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꼭 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작업들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품 : Ww x 도기자기 에디션. 만과 Ww. 이번 Ww와 함께한 작업의 중점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도. 이번 Ww와의 협업은 ‘도기자기의 가을 과실’이라는 주제로,그동안 쌓아온 것들을 다시 꺼내어 새롭게 풀어내는 작업이었어요.보여드리는 결과물은 하나지만, 그 뒤에는 곶감이나 꽈리처럼 다양한 과실을 시도해본 여러 과정이 있었고,결국 최종적으로는 ‘감’으로 마무리 되었죠. 그 과정 덕분에 잠시 잊고 있던 작업들을 다시 이어갈 수 있었고,Ww와 함께 좋아하는 지점을 찾아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작업의 중심에는 Ww가 원하는 지점과 제가 추구하는 미를 두었고, 거기에 화사함과 귀여운 분위기를 더하려 했어요.색감에서도 여러 실험을 했습니다. 초록을 더하고 싶었지만 자칫 칙칙해질 수 있어 주황색을 중심으로 변주를 주었고,전체적으로는 밝고 화사한 인상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꼭지는 도기자기의 시그니처 포인트이기에 짙은 초록으로 마무리했고,덤벙 기법 특유의 손자국도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제품 : Ww x 도기자기 에디션. 만과 ------------------------------------------------------------------------네 번 째 글에서 이어집니다.-------------------------------------------------------------------------